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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어린이들 “등하굣길 안전대책 세워주세요”
    광주 어린이들 “등하굣길 안전대책 세워주세요” - 광주시, 금호초교서 ‘찾아가는 시민권익위원회’ 개최 - 초등학생들 횡단보도‧인도 설치 등 교통안전대책 제안 “학교 가는 길에 차들이 많아 너무 무섭고 위험해요. 우리학교 학생들이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 광주광역시시민권익위원회는 어린이날을 앞둔 2일 서구 금호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시민권익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호초등학교 6학년 장승민 군은 광주시민권익위원들에게 등하굣길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군은 어른들의 시선에 긴장하면서도 차분하게 학교 주변 교통안전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련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조연수 군은 “3학년 때 횡단보도를 건너다 트럭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바람에 당황해 넘어지면서 다리가 차량바퀴에 깔린 적이 있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하며 인근에 횡단보도 설치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학교현장을 찾아가 학생들의 제안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금호초등학교 학생들이 등하교 때 이용하는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고 차량이 많이 다녀 위험하니 횡단보도와 인도를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학생들의 제안은 ‘시민소통플랫폼 광주온(ON)’에서 68표의 공감을 얻었다. 회의에는 금호초교 학생, 시민권익위원, 광주경찰청, 광주 서구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금호초교 인근 교통안전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경찰청은 조연수 군이 요청한 횡단보도 추가 설치는 인근 40m 이내 횡단보도가 이미 운영되고 있어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어린이보호구역 도색과 고원식 횡단보도 개선, 주정차 문제해결을 위한 시선유도봉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청은 도로폭이 7m로 인근에 다세대주택이 많고 삼거리교차로의 교통량이 많아 인도 설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대안으로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해 유(U)자형 볼라드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2027년 중앙공원이 완공되면 해당 위치에 보도가 설치될 예정으로, 그전까지 교통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개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시민권익위원회는 ▲금호초 후문~복권방 도로 불법주정차 문제해결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 때 금호초 의견 최우선 반영 ▲인도 설치 요청 구간에 유(U)자형 볼라드 설치 등을 광주시에 권고했다. 조명철 금호초 교장은 “학생들의 제안에 대해 관계기관이 관심을 갖고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해줘 감사하다”며 “토론 과정에서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현 광주시민권익위원장은 “어린이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온라인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시민권익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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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광주시 “가족과 함께 아트피크닉 떠나요”
    광주시 “가족과 함께 아트피크닉 떠나요” - 11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도심속 문화예술 소풍’ 운영 - 시청 야외광장·중외공원 등서 15회…예술체험프로그램 선봬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도심 속 문화예술 소풍인 ‘2024 아트피크닉’을 5일 중외공원에서 개막한다. 올해 아트피크닉 주제는 ‘2024 함께 광주 아트피크닉’으로, 오는 11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6시 시청 야외광장과 중외공원(광주역사민속박물관), 황룡친수공원 등에서 총 15회(혹서기 제외) 열린다. 단, 5월5일 어린이날에만 일요일에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 ▲블록놀이터 ▲요리공방·뮤직교실 등 예술체험프로그램 ▲벼룩시장 ▲문화예술공연 등이 마련됐다. 에어바운스는 3동을 설치해 많은 아이들이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블록놀이터도 1동 운영한다. 예술체험프로그램은 100여 개를 50분씩 회당 4차례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참여자 의견을 반영해 아이가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동안 가족은 우쿨렐레, 통기타 등 아트 뮤직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요리공방, 슬라임체험, 과자만들기 등 인기체험프로그램은 전년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발광다이오드(LED)방망이 만들기, 전기자가발전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타투체험, 동물 풍선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벼룩시장은 성장하는 아이들이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와 화폐가치의 중요성을 체험을 통해 인식할 수 있도록 어린이를 타깃으로 진행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예술공연도 지난해 회차당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실력있는 지역 뮤지션과 예술가를 초청해 버블, 마술, 인형극, 케이팝(K-POP) 댄스, 태권무 등을 선보인다. 가요, 클래식, 국악 등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열 예정이다. 여름 혹서기에는 황룡강친수공원 영산강 Y벨트를 시민들이 둘러보고 나뭇가지에 소원을 적은 쪽지를 달아 전시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시청 야외광장에서는 ‘여름(SUMMER) 워터파크닉’을 운영하는데 물놀이 축제와 더불어 지역특산물 무등산수박먹기, 수박씨 멀리보내기, 수박시식회 등 야외로 나가지 않고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가을에는 전통과 아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전통피크닉’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조상의 과거시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붓글씨 쓰기, 활쏘기 대회,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마련한다. 김성배 문화정책관은 “시민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2024 아트피크닉에 참여해 도심 속 문화예술소풍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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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2
  • 광주시, ‘2045년 탄소중립’ 속도낸다
    광주시, ‘2045년 탄소중립’ 속도낸다 - 기후위기대응위원회 ‘탄소중립・녹색성장 10개년 기본계획’ 확정 - 2033년까지 3조6431억원 투입 11개 분야 128개 세부사업 추진 - 온실가스배출량 2030년까지 45%로 낮춰…국가보다 5%P 감축 - 친환경차 전환‧그린리모델링 속도…민간건축물 녹색설계 의무화 - 비규제 중소기업 12개사 온실가스배출 감축 동참…전국 첫 사례 - 강기정 시장 “재정‧행정 등 지자체장 실천의지가 중요…전력 다할 것”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도 기후위기 대응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위원회 운영실적 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2033년까지 3조6431억원을 투입해 건축물 녹색설계, 친환경차 전환, 중소기업 온실가스배출 감축 등 탄소중립‧녹색성장에 속도를 낸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정기회의를열어 ‘광주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시장과 최도성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황태연 부위원장, 7개 분과장, 위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 목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18년 대비 45% 감축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배출 감축 목표 2030년 40%보다 강화된 것으로, 광주시의 탄소중립‧녹색성장에 대한 의지와 정책 방향을 확고히 했다. 광주시는 기본계획에 따라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총 3조63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 ▲수송 ▲산업 ▲폐기물 ▲농축산 ▲흡수원 ▲전환 ▲녹색성장 ▲정의로운 전환 ▲이행기반‧협력 ▲교육소통 11개 부문 128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7개 부문 96개 사업을 추진한다. 건물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화를 목표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신축건물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 적용 확대, 기존 건물 그린리모델링, 에너지 사용 효율화 향상 등 3개 분야에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수송 부문은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구축과 그린 모빌리티 전환을 목표로도시철도 2호선 건설, 버스전용차로 운영 강화, 자전거도로 정비,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 19개 사업을 시행한다. 산업 부문은 지역산업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첨단산단과 첨단3지구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알이(RE)100 전주기 공정지원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 RE100 : 사용 전력 100% 재생 에너지 대체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유도와 역량 강화를 위해 ‘광주기업탄소액션’ 자발적 감축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다. ※ 광주기업탄소액션 : 비규제 중소‧중견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 모의 거래 폐기물 및 농축산 부문에서는 폐기물 감량과 순환이용 활성화를 위해 19개 사업을 진행하고, 농축산 저탄소 생산・소비를 위해 시설하우스 온실가스 감축시설 지원 등 14개 사업을 반영했다. 또 흡수원 부문은 공원, 산림, 습지 등 녹지공간을 늘리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생태숲 조성 및 관리 등6개 사업을 추진하며, 전환 부문은 그린에너지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전력 수요 효율화 등16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에서는 평동산단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공 유휴부지 태양광 보급 확산 등을 추진하고, 민간에서는 시민햇빛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등을 추진하여 에너지 전환을 촉진한다. 탄소중립・녹색성장 사회로의 이행기반 강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녹색성장 부문은 탄소중립 시대 지속가능한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미래차 산업도시 조성, 녹색산업 육성 등 7개 사업을 시행한다. 정의로운 전환 부문은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위기 업종과 근로자 지원을 위해 이에스지(ESG)경영 지원, 탄소중립 미래기술 지원, 인재 육성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행기반‧협력, 교육소통 부문은 사회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모든 시민이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 등 16개 사업을 진행한다. 광주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지난해 4월 수립된 국가기본계획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광주시만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고 이행방안을 담았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전문가, 시민 등과 수차례 회의를 통해 추진전략을 마련했하고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공청회 개최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정부보다 5년 빠른 ‘2045 탄소중립’이 목표다. 건물·수송·에너지 등에서 정부의 방향에 맞춰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는가가 중요하기에 취임 이후 곧바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지시했다”며 “탄소중립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정 투입과 행정의 열정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의지가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시장이 중심이 돼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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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광주시,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검사 ‘안전’
    광주시,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검사 ‘안전’ - 식품제조가공업소 등 20곳 조사…관정·물탱크 청소·소독 철저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식품용수로 사용된 지하수 중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0곳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합동으로 조사반을 구성, 지하수 중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사전에 파악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식품 제조가공업소 8곳, 집단급식소(사회복지시설 포함) 3곳, 일반음식점 9곳 등 모두 20곳으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조사 대상 시설을 직접 찾아 사용 중인 지하수를 채수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될 때는 해당 시설의 지하수 관정‧물탱크 등을 봉인하고, 소독‧청소, 오염원 점검 등 개선 조치를 한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재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봄·겨울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는 병원체이다. 오염된 지하수로 씻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거나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굴·조개 등 해산물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고,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 후 평균 1~2일 잠복기를 지나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은 보통 2~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심한 탈수 증상과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지하수 사용 시설에서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음식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검사를 통해 식중독 예방 등 시민의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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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3
  • 디자인‧문화예술로 도시를 되살리다
    디자인‧문화예술로 도시를 되살리다 - 광주시 대표단, 伊 밀라노·토리노 도시재생디자인 현장 시찰 - 폐산업시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지역 관광명소 각광 - 강기정 시장 “디자인‧문화예술 접목한 문화재생모델 구상”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도시재생지구인 ‘조나 토르토나(zona tortona)’에서 전시 중인 ‘홍철 원더랜드’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시장 등 광주광역시 대표단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도시재생지구인 ‘조나 토르토나(zona tortona)’를 방문, 공장 건물을 디자인‧예술 공간으로 되살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강기정 시장 등 광주광역시 대표단은 15~16일(현지시간) 토리노 복합문화공간과 밀라노 도시재생지구를 찾아 도시재생을 통한 ‘미래 광주’ 구상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옛 전방·일신방직 등 광주의 대규모 유휴산업시설 개발이 복합쇼핑몰 등으로 가시화하고, 구도심의 크고 작은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미래 광주 도시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강 시장 등 대표단은 16일(현지시간) 밀라노 서남부에 위치한 ‘조나 토르토나(zona tortona)’를 방문, 유휴산업시설(공장) 밀집 도시가 디자인‧예술 등 콘텐츠와 민간 중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변모하게 된 과정에 주목했다. 제강공장, 송전소 등이 있던 산업지구 토르토나는 1970년대 이후 산업환경 변화로 수만평에 이르는 공장지대가 폐허 같은 유휴산업시설로 전락했다.1980년대 후반 들어 사진가, 디자이너, 예술가, 건축가들이 자발적으로 공장건물을 리모델링해 디자인스튜디오, 갤러리, 기획사, 쇼룸, 작업실, 카페 등으로 채워가면서 토르토나 지구는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매년 4월 개최되는 ‘밀라노 디자인위크’기간 동안 토르토나 지구는 거대한 전시·이벤트장으로 변신,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명품브랜드 쇼룸들이 속속 들어서는 등 이탈리아의 대표적 문화예술 중심지로 재탄생하고 있다. 대표단은 일본 카와시마 셀콘의 ‘백의흑(百の黒)’ 전시와 우리나라 전시작가인 ‘홍철 원더랜드(Hong Chul Wonderland by Okuda San Miguel)’의 공간아트, 삼성관 등을 둘러봤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도 구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디자인, 출판, 영상, 예술, 문화 등 창의산업을 육성하고, 디자인비엔날레 등 문화행사와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앞서 15일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토리노의 ‘링고토(Lingotto) 빌딩’을 시찰했다. 토리노시는 쇠락한 도시를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1993년부터 크고 작은 시설물에 대해 대대적인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링고토는 1980년대 후반 자동차산업이 쇠퇴하면서 고민에 빠진 토리노시가 공공디자인 정책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대표적 사례다. 1926년 설립된 링고토 피아트자동차공장을 1994년부터 개조해 쇼핑몰, 호텔, 갤러리, 컨퍼런스센터, 영화관 등으로 변모했다. 오래된 건물 외관의 원형은 보존하면서 내부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재탄생한 링고토는 토리노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산업 쇠퇴에 따른 대안을 공공디자인에서 찾은 토리노시는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관광객이 60%씩 증가할 정도로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세계적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밀라노와 토리노를 둘러보면서 디자인과 문화예술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었다”면서 “성공적인 복합문화공간 개발, 침체된 구도심 재생, 이와 연계한 관광도시 조성 등을 위해 디자인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화재생모델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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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광주-대구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속도낸다
    광주-대구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속도낸다 - ‘달빛산업동맹 실무협의체’ 발족…17일 첫 회의 개최 - 달빛고속화철도 건설·2038하계아시안게임 유치 등 협력 광주시와 대구시가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대구광역시는 17일 남원시 남원아트센터에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산업동맹 실무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달빛산업동맹 실무협의체는 양 시의 기획조정실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협력과제 부서장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지난 2월 달빛고속화철도 경유지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체결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주요 협력과제는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 ▲달빛첨단산업단지 조성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지역인재 육성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력과제별 추진 목표와 추진경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추진 타당성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 예상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또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등 올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건설 공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 시는 현안에 따라 수시회의를 개최해 협력과제를 지속해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상호 공유하며 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동서상생 협력모델인 달빛동맹이 하늘길과 철길에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며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민선8기 대구·광주 초광역 협력 모델 1단계인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2단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이어 3단계 ‘달빛산업동맹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여정이 첫발을 내딛었다”며 “실무협의체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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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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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후 2시 민방위 훈련…시민대피·차량통제
    23일 오후 2시 민방위 훈련…시민대피·차량통제 - 을지연습 연계 6년 만에 시행…사이렌 울리면 대피 - 광주시 “시민 생명·재산 보호 훈련…적극 참여” 당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을지연습(8월21~24일)과 연계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또 훈련에는 차량 이동 통제도 시행된다. 민방위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에 훈련 공습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구 분 발령 시각 국민행동요령 기 타 훈련 ‘공습’경보 8.23 14:00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 15분간 주민·차량 이동 통제 훈련 ‘경계’경보 8.23 14:15 대피소에서 나와 통행 가능 경계 태세 유지 경보해제 8.23 14:20 일상생활 복귀 광주지역 민방위 대피시설은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580개가 지정돼 있다. 인근 민방위 대피소의 위치는 ‘안전디딤돌앱’과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해 조회하면 된다. 원활한 훈련을 위해 훈련 당일 비상 대피소에서 공무원과 민방위대원이 훈련을 안내한다. 광주시 비상차로 차량 이동통제 훈련은 자치구별로 5개 구간에서 이뤄진다. 구간별로는 ▲동구 : 동부소방서→한미사거리→금남공원사거리→전일빌딩구간 ▲서구 : 서부소방서→화정역사거리→빌리브트레비체앞사거리→양동복개상사→빌리브트레비체앞사거리→화정역사거리→서부소방서 ▲남구 : 송원대→효덕교차로→호반힐하임사거리→양궁장사거리→무등시장사거리 ▲북구 : 광암고가차도→명품축산물직판장→운암시장→이마트 ▲광산구 : 월곡시장→롯데하이마트→영천초사거리→푸드마켓→산정공원로→월곡시장 등이다. 훈련에 따라 비상대피시설로 대피한 시민은 KBS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과 훈련 실황을 청취해야 한다. 훈련 구간 (동구) 동부소방서→한미사거리→금남공원사거리→전일빌딩 (서구) 서부소방서→화정역사거리→빌리브트레비체앞사거리→양동복개상사→빌리브트레비체앞사거리→화정역사거리→서부소방서 (남구) 송원대→효덕교차로→호반힐하임사거리→양궁장사거리→무등시장사거리 (북구) 광암고가차도→명품축산물직판장→운암시장→이마트 (광산구) 월곡시장→롯데하이마트→영천초사거리→푸드마켓→산정공원로→월곡시장 또 훈련 공습 경보 발령과 동시에 15분간 전국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훈련 상황을 라디오 등을 통해 청취하면 된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시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광주시는 6년 만에 재개되는 민방공 대피훈련에 대비해 혼선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전 홍보활동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민방위 훈련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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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2
  • 광주시, 청년이 제안한 아이디어 정책으로 만든다
    광주시, 청년이 제안한 아이디어 정책으로 만든다 - 제8기 청년위원회 우수 제안 6건 선정 - 최우수 ‘광주청년문화패스’ 등…사업시행 검토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년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열어 제8기 청년위원회의 활동을 공유하고, 우수 청년정책을 선정했다. 지난 2월 출범한 청년위원회는 그동안 경제·일자리, 교육·진로, 문화·삶의 질, 참여·소통 4개의 분과활동을 통해 지역청년 및 타 지역 청년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총 35건의 청년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안된 35건의 정책 가운데 ▲광주청년원탁회의(김민국 위원) ▲광주청년문화패스(김성연 위원) ▲광주청년 취업멘토링 온라인 시스템(김지은 위원) ▲인문·사회분야 역량개발 및 취업지원(김지은 위원) ▲너도 나도 듣고 싶은 강연(박성준 위원) ▲예비청년과 일반청년을 위한 청년정책 안내 서비스(이상훈 위원) 등 6건이 서류발표를 거쳐 우수정책으로 꼽혔다. 최우수정책으로는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에게 문화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해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공연을 확충·지원하는 ‘광주청년문화패스’가 선정됐다. 광주시는 6건의 우수정책에 대해 연말 성과공유회에서 시장상을 표창하고, 제안된 정책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 시행 방안을 검토,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오인창 청년정책관은 “광주시 청년정책 파트너로서 제8기 청년위원회가 청년의 시각에서 제안한 정책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다듬어 광주시 청년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기회도시 광주가 되도록 청년 맞춤형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위원회는 광주에 거주하는 20·30대 청년 50명으로 구성돼 임기 1년동안 지역청년들의 의견 수렴과 분과활동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는 광주시 청년참여기구이다. <끝> ※ 별첨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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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0
  • 광주시,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시행
    광주시,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시행 - 보호자 긴급상황 발생 때 1회 최대 7일 연 30일 서비스 - 체험 프로그램 등 지원…가족구성원 삶의 질 향상 기대 - 보호자 긴급상황 발생 때 1회 최대 7일 연 30일 서비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8일부터 ‘광주광역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24시간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남·여 이용자를 분리해 2층 단독주택으로 운영되며, 이용정원은 8명(남 4명, 여 4명)이다. 이용 대상은 만 6세 이상부터 만 65세 미만의 등록된 발달장애인(지적, 자폐성)으로,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심리적 소진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기간은 입소 사유에 따라 1회 1~7일간, 연 최대 30일간이다. 1일 이용료는 식비를 포함해 3만원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1만5000원만 납부하면 된다. 긴급돌봄센터는 낮에는 발달장애인 활동 욕구와 자기 결정권을 반영해 취미·체험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밤에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는 긴급돌봄 서비스 이용 7일 전까지 광주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broso.or.kr/gwangju) 또는 유선전화(062-714-3352)로 예약하면 된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재난 등 예상하지 못한 긴급사유가발생할 경우 당일 입소도 가능하다. 김남주 장애인복지과장은 “긴급돌봄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고,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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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광주시, ‘2023년 을지연습’ 21∼24일 실시
    광주시, ‘2023년 을지연습’ 21∼24일 실시 - 민·관·군·경 방위태세 점검…국가위기관리 확립 - 23일 오후 2시 민방공대피훈련…6년만에 시행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22년 8월 24일 오후 동구 용산차량기지에서 열린 을지연습 실제훈련에 참석해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 훈련 과정을 참관한 뒤 총평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3 을지연습’을 군사훈련과 연계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다. 올해는 최근 한반도 안보환경에 맞는 실전적 연습을 통해 완벽한 비상 대비태세 확립을 목표로 실제훈련과 시민 안보의식 고취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21일 연습 첫날에는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전시직제 편성 훈련과 기관소산·이동 훈련, 전시창설기구 설치 및 운영 훈련 등을 실시해 전시전환절차를 숙달하고 공직자들의 전시 임무 숙지와 충무사태별 조치사항 등을 실시한다. 연습 2일차부터 4일차까지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응, 시민의 생존성 보장방안을 토의한다.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피시설 보강방안, 방사능·낙진 피해로부터 보호 대책, 주민 구조·구급 방안 등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테러·화재 발생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통해 민·관·군·경 협조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23일 오후 2시 적기 및 미사일 등 공습상황에 대비한 민방공대피훈련을 6년만에 실시한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민방공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민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가까운 건물 지하시설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이동중인 차량은 도로 우측에 정차하는 등 대피훈련에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민·관·군·경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 훈련을 통해 비상대비태세가 한층 격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이 범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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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무더위 속 세균성 장염·수족구병 증가
    무더위 속 세균성 장염·수족구병 증가 - 8월들어 장염환자 중 장병원성대장균 등 47.9% 검출 - 식당 등 음식물 관리 철저…손씻기 등 위생수칙 준수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균성 장염, 수족구병 등 여름철 감염성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 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매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장관감염증, 수족구병 등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의심환자 검체로부터 원인병원체를 분석하는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장관감염증 원인병원체 분석 결과, 세균성병원체 검출률은 ▲6월 35.1%(208건 중 73건) ▲7월 37.0%(192건 중 71건) ▲8월 첫째 주 47.9%(48건 중 23건)로 증가했으며, 이중 96%(22건)가 장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 검출률도 87.9%이던 5월 이후 주춤하다 7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여 8월 첫째 주 검출률이 100%(11건 중 11건)로 확인되는 등 폭염 속 다양한 감염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장병원성대장균은 오염된 육류나 채소, 살모넬라균은 계란·우유·육류 및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이다. 이들 식품의 보관, 손질, 조리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으로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며 고열과 인후통이 대표 증상이다.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수포, 진물 등)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장난감 등을 만질 경우 쉽게 감염된다.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세균 증식이 빠르게 일어나 음식물이나 조리환경 위생에 소홀할 경우 장염에 걸리기 쉽다. 또 실내 수영장이나 계곡 등 물놀이 활동이 많아지면서 엔테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환자와 접촉 등을 통해 수족구병에 감염될 수 있다. 강경리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장염, 수족구병뿐만 아니라 눈병이나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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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가뭄→장마→폭염→태풍, 또 폭염…극한 기후에 맞선 사람들 ‘광주시 자연재난대응팀’ 재난상황 최일선 진두지휘 “안심하세요”
    가뭄→장마→폭염→태풍, 또 폭염…극한 기후에 맞선 사람들 ‘광주시 자연재난대응팀’ 재난상황 최일선 진두지휘 “안심하세요” - 밤샘근무 일쑤…시민안전·재해예방 책임감으로 버텨 - 광주시, 가뭄·호우 등 대처경험 바탕으로 시스템 정비 전에 없는 날씨와의 전쟁이다. 극한 폭우를 동반한 긴 장마가 지나고, 유례없는 폭염, 그리고 태풍까지…. 극한 자연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광주광역시 자연재난과 자연재난대응팀(최인홍 팀장, 임재원·김성환·박성위·채현철 주무관)이다. 자연재난대응팀은 자연재난 대응업무 전반에 관여한다. 태풍이나 호우, 폭염, 가뭄 등과 같은 여름철 자연재난부터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까지 대응을 한다. 또 자연재난 응급복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상특보 등 비상상황 때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상황유지 관리를 진두지휘한다.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요즘,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부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연재난대응팀이다. 광주지역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5일까지 한달여간 장마가 이어졌고,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폭염특보가 지속됐다. 여기에 제6호 태풍 ‘카눈’으로 8월 9~10일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그리고 또다시 연일 폭염이다. 특히 지난 6월 24일부터 한달여간 지속된 장마기간엔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이번 장마기간 광주지역엔 평균 1098㎜의 많은 비(북구 1181.5㎜, 광산구 1066.5㎜, 서구 1072.5㎜, 동구 975㎜, 남구 840㎜)가 내렸다. 이는 광주지역 평년 평균 강수량인 1380㎜에 근접한 양으로, 1년치 비가 한 달만에 내린 것이다. 한 달동안 지속된 장마기간 자연재난대응팀의 밤샘 비상근무는 기본이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밤샘근무를 하는 바람에 체력은 달리고 지칠 법도 하지만 시민 안전과 재해 예방을 위해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책임감으로 버텼다. 17층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며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신민석 자연재난과장은 소방영상시스템 시시티브이(CCTV)를 통해 임곡동 황룡강에 뛰어내린 사람을 목격하고 구조상황을 지켜봤다. 임재원 주무관 역시 홍우경보로 하천통제가 이뤄진 날 광주천에서 수영하던 시민을 발견해 소방안전본부가 긴급출동했던 아찔했던 상황도 있었다. 호우경보가 내린 지난달 24일 박성위 주무관은 밤샘근무중 시시티브이(CCTV)를 통해 황룡강 장록교 수위가 위험수위에 도달하자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 3단계를 발령, 발빠른 대처를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최인홍 자연재난대응팀장은 “긴 가뭄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장마 등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팀원들이 많은 고생을 한데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 등 성과를 이룰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태풍 등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역대 최장 가뭄(2022년 11월~2023년 6월), 올해 긴 장마, 태풍 등 심각한 재난상황에 대처했던 누적 경험을 바탕으로 미비한 점은 보완해서 시스템을 정비해나갈 계획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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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강기정 시장 “강제동원피해자·독립운동가 온전한 광복 이룰 것”
    강기정 시장 “강제동원피해자·독립운동가 온전한 광복 이룰 것” - 광주시, ‘내가 꿈꾸는 광복’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서훈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등 ‘의미’ 3자변제 아닌 피해자 중심의 사과·배상, 잊힌 독립운동가 이름 발굴 중요 - 강 시장 “합당한 예우는 광복의 완성이자 독립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의무” - 김구 선생·안중근 의사의 ‘새 나라의 꿈’ 통해 ‘새로운 광주’ 비전 제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직 온전한 광복을 이루지 못한 이들의 광복이 더는 미뤄지지 않도록 광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내가 꿈꾸는 광복’을 주제로 경축사를 하고, 여전히 각자의 ‘광복’을 완성하고자 애쓰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 등을 조명했다. 광주시는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처음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오연임 할머니, 이경석 할아버지와 서훈을 받지 못한 김범수 선생의 후손인 김행자 선생, 황광우 장재성기념사업회 운영위원 등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강 시장은 “우리 곁에는 온전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분들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와 서훈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있다”며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꿈은 ‘온전한 사죄’와 ‘합당한 배상’이고 서훈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꿈은 ‘합당한 이름’을 찾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먼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에 대해 밝혔다. 강 시장은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네 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정부의 ‘3자 변제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누구도 피해자의 동의 없이 화해를 강요할 수 없고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에 따라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강 시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국적·국제적 운동으로 이끈 장재성 선생과 3·10 만세운동을 이끌고 인술로 사람들을 이롭게 한 김범수 선생 등은 서훈은커녕 이념의 멍에를 짊어진 채 살아야 했다”며 “독립을 위한 모든 노력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일은 광복의 완성이자 독립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의무인 만큼 합당한 이름을 되찾아 역사에서 그 이름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 광복을 맞은 선열들의 ‘새 나라의 꿈’을 통해 ‘새로운 광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복은 ‘독립의 기쁨’과 ‘새 나라의 꿈’이 포개진 이름이다. 78년 전 오늘 우리는 함께 독립의 기쁨을 누렸고 새 나라를 꿈꾸었다”며 ‘새 나라’에 대한 김구와 안중근의 꿈은 대한민국 국민의 꿈으로, 그리고 우리 광주시민의 꿈으로 이어져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꿈인 문화강국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이어졌고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의 꿈’은 탈냉전과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균형자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꿈꾸며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선택해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경제자립의 승부처로 만들었듯 그 꿈은 지난달 광주시에 새롭게 지정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중심의 산업 확장, 기후회복력도시를 통한 시민 안전 보장, 광주다움통합돌봄을 통한 돌봄민주주의 실현,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의 성장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고대 변방의 작은 도시 로마의 도로와 도량형, 법체계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며 “여러분과 함께 우리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강 시장은 “우리의 광복은 절로 가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 베푼 것도 아니다. 수많은 선인의 희생과 더 많은 민초들의 고난으로 쟁취한 것이다”며 “그래서 우리의 광복은 더욱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8·15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경축식은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기념사, 나라사랑유공자 포상, 경축사,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연에는 광주 지역을 연고로 활발히 활동하는 댄스팀 ‘빛고을댄서스’가 독립이라는 희망의 꿈을 잃지 않고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비보잉 댄스를 선보였다. 만세삼창 선창에는 최만년 애국지사 손자녀인 최장훈 선생,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김범수 독립운동가 손자녀인 김행자 선생이 함께했다. 강 시장은 경축식이 끝나고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1층 시민홀에서 진행 중인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사진전을 관람하고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보냈다. 광복78주년 기념행사 사진전 ‘배고픔에 두들겨 맞아가면서도 하얗게 핀 가시나무 꽃 핥아먹었지’는 8월25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시의회의장, 장우삼 시부교육감,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 고욱 광복회광주시지부장 외 보훈단체장,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은 경축식 참석에 앞서 상무시민공원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했다. <끝>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 유가족 여러분! 오늘 광주행정의 중심 광주시청에서 광복 78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광복은 ‘절로 가진 것이 아니고, 누군가 베푼 것도 아닙니다. 수많은 선인의 희생과 더 많은 민초들의 고난으로 쟁취한’ 것입니다.그래서 우리의 광복은 더욱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목숨 걸고 독립을 쟁취하신 모든 선열과 유가족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 유공표창을 받으신 이운식 님, 박해현 님, 이상민 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은 그동안 광복절 기념식에서 뵙지 못하던 분들을 특별히 모셨습니다.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이신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오연임 할머니, 이경석 할아버지, 그리고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김범수 선생의 후손 김행자님이십니다. 이분들은 여전히 ‘광복’을 완성코자 애쓰고 계십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광복은 ‘독립의 기쁨’과 ‘새 나라의 꿈’이 포개진 이름입니다. 78년 전 오늘, 우리는 모두 함께 독립의 기쁨을 누렸고, ‘새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김구 선생은 광복을 맞아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우리나라가 인류 문명에 기여하기를 바랐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민족지도자가 품은 그 꿈을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이어졌습니다. 문화강국을 꿈꾼 김대중 대통령은 일본과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당당히 개방했습니다. 전 세계에 문화한류가 시작되었고, 오늘날 K-컬쳐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ACC)이 건립되었고, 신남방 문화예술 교류의 교두보와 근거지가 마련되었습니다. 우리 광주는 김구 선생의 문화국가 건설의 꿈을 계승·발전시켜 가고 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을 쏜 안중근 의사의 꿈은 동양평화였습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힘을 합쳐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를 원했습니다. 한·중·일 3국의 평화회 설립, 3국 공동은행설립, 공용화폐발행 같은 구체적 구상까지 내놓았습니다. 동양평화의 꿈은 탈냉전과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으로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옛 소련과 중국 등 공산국가들과 수교를 맺었고, ‘남북기본합의서’와‘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화해의 물꼬를 텄습니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으로, 다시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균형자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국제분쟁과 기후위기, 팬데믹 등의 지구적 도전 앞에서 국가 간, 도시 간 연대와 협력, 공동행동이 더욱 절실합니다. 광주는 도시외교를 통해 더 많은 도시들과 협력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19년 여름, 일본의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먹구름이 한국경제에 드리웠습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꿈꾸며,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경제자립의 승부처로 만든 것입니다. 그 결과 핵심품목의 국내생산도 늘었고, 수입처도 다각화되었습니다.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소부장 자립’이 더욱 촉진된 것입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꿈은 지난달 우리 광주시에 지정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78년 동안 우리 국민은 파란과 영광의 세월을 함께 겪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과 수십 년의 군사독재를 겪고도 동아시아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 세계 13위 경제강국, K-컬쳐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새 나라’에 대한 김구와 안중근의 꿈은 대한민국 국민의 꿈으로, 그리고 우리 광주시민의 꿈으로 이어져 실현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우리 곁에는 여전히 온전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분들이 계십니다. 미쓰비시중공업 여자근로정신대 소녀들, 만주 봉천 소화항공기 제작소의 소년들, 홋카이도 스미토모 석탄광의 광부들, 일본 가고시마 해군 404부대 군무원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입니다.이 분들의 꿈은 ‘온전한 사죄’입니다. 그리고 ‘합당한 배상’입니다.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네 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정부의 ‘3자 변제방식’에 동의하지 않으셨습니다. 누구도 피해자의 동의 없이 화해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일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에 모인 성금은 피해자들의 결정을 지지하는 국민의 뜻입니다. 지난 7월 30일, 강제동원 피해자 김재림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한 사람의 경험은 그 사람의 몸과 함께 사라지지만, 함께한 경험은 기억으로 남고 역사로 남아 다음 세대까지 이어집니다.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에 따라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되고, 이분들의 ‘광복’이 더는 미뤄지지 않도록 우리 광주가 앞장서겠습니다. 광복을 이루지 못한 분들이 또 계십니다. 서훈받지 못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입니다. 그분들의 꿈은 ‘합당한 이름’을 찾는 것입니다. 잊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일, 독립을 위한 모든 노력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일은 광복의 완성이자, 독립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광주는 누가 뭐래도 국내 항일독립운동의 전진기지였으며, 3·1운동 이후 국내 최대의 독립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시입니다. 독립운동의 주역이 누군지 모르고서 그 전통을 잇겠다고 하는 것은 공허한 외침일 것입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국적·국제적 운동으로 이끈 장재성, 3·10 만세운동을 이끌고, 인술로 사람들을 이롭게 한 김범수, 우리 광주에는 아직 합당한 이름을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서훈은커녕, 이념의 멍에를 짊어진 채 살았습니다. 78년 전 우리는 ‘대한’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이제는 잊힌 독립유공자들의 합당한 이름을 되찾아 역사에서 그 이름이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78년 전 광복의 꿈이 오늘의 광주에 닿았듯이 지금 우리 광주가 꾸는 꿈은 미래로 이어질 것입니다. ‘광주의 지나간 역사가 빛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서곡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주연으로 무대에 나서는 것은 오늘 이후의 일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연이 될 ‘새로운 광주’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미래입니다. 우리 광주는 ‘미래차’와 AI를 결합해 미래산업을 키우고, 미래일자리를 늘릴 것입니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방방곡곡에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가뭄, 홍수, 폭염이 일상화된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는 요즈음, 기후정의가 실현되는 ‘기후 회복력 도시’를 만드는 것이 광복 78주년을 맞은 광주에 주어진 과제입니다. 기후위기가 초래할 위험으로부터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도시가 광주여야 합니다. 안전한 도시 광주는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낼 것입니다.찾아가는 돌봄을 통해 복지에서 사각지대를 없애겠습니다. 광주는 통합돌봄을 통해 시민으로서 당당히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더 정의롭고 더 유능한 돌봄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입니다. 광주는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해야 합니다. 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송암산단의 콘텐츠밸리를 중심으로 광주의 높은 문화의 힘이 산업으로, 기술로 이어져 대한민국과 세계에 기여할 것입니다. 고대 변방의 작은 도시 로마의 도로와 도량형, 법체계가 세계의 표준이 되었듯이 우리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습니다. ‘그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함께 해주신다면 불가능하지 않은 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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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5
  • 광주광역시청 앞 광복회 기 게양
    광주광역시청 앞 광복회 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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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5
  • '시민 호응 이끈 ‘광주시 소확행 정책’
    '시민 호응 이끈 ‘광주시 소확행 정책’ - ‘반값 아침한끼’ 하루평균 130개 판매로 제도 정착 - 초등입학기 10시 출근·5세 아동 부모필요경비 등 호평 반값 아침한끼,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어린이집 부모필요경비 10만원 지원, 임산부 고용유지 지원금, 청년정책 문자알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책임지는 ‘소확행 정책’을 잇따라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근로자의 아침밥 한끼를 챙기는 것부터 초등 1학년 학부모의 10시 출근제까지 소소하지만 시민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책들이어서 체감 만족도 또한 높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반값 아침한끼’를 선보였다. 민선 8기 핵심사업인 ‘간편한 아침한끼’는 광주시가 구매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이다. 근로자들이 매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절반 가격(3000원 상당)에 구매할 수 있다. 시행 넉달째인 현재 하루평균 120~130개의 간편한 아침한끼가 판매되는 등 식사를 하지 못하고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천원의 아침밥’도 광주시가 지원을 보탠다. ‘천원의 아침밥’을 찾는 학생들이 늘면서 아침마다 학생식당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음식이 동나 못 먹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동안 정부 1000원, 대학생 1000원, 대학교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광주시가 1000원을 새로 보태기로 했다. 광주시는 대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유도하고 대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학기부터 전남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광주여자대학교·남부대학교·호남대학교 등 지역 5개 대학 4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끼당 1000원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부모부담 필요경비 월 10만원 지원 정책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체감형 보육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아동 학부모의 양육․보육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9월부터 5세(2017년 출생아) 아동에 대해 부모부담 필요경비 1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기본 보육과정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는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입학준비금 등 실비 성격의 경비이다. 지난 2013년 정부의 무상보육정책이 시행됐지만, 어린이집의 경우 여전히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 이른바 ‘소아과 오픈런’을 경험한 부모들에게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가뭄 속 단비 같다. 광주시는 광주기독병원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 어린이 안심 의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현재 광주기독병원에서 시범운영중이며, 9월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기존 응급실 비용보다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시간은 평일 18:30~24:00, 토요일 08:30~24:00(휴게시간 12:00~14:00) 일·공휴일 09:00~24:00(휴게시간 12:00~14:00)이다. ‘초등 1학년 학부모 10시 출근제’ 역시 ‘소확행 정책’으로 호평받고 있다. 광주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으로, 30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초등 1학년 학부모 근로자가 입학기(3~7월)에는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정책알림서비스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이나 공모사업을 청년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자 알림을 해준다. 알림서비스를 신청할 때 청년들이 일거리나 주거 등 관심분야를 선택하도록 해 해당분야 사업 신청시기가 결정될 때 알림문자를 발송하는 등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직접 방문해 문의하거나 광주시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검색해야 했던 것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임산부의 출산휴가부터 육아휴직까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정책들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정책 가운데 하나이다. ‘임산부 직장맘 고용유지 지원금’은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대신하는 근로자에게 업무대행수당을 지급하거나 임산부를 고용유지하는 중소기업에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임산부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즐거운 직장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빛나는 맘편한 패키지 지원 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빛나는 맘편한 패키지 지원 사업’은 지역 사회적 기업이 제작한 임신부 체형에 맞춰 접이조절이 가능한 임산부 전용의자 무료 대여, 임산부의 직장생활에 필요한 빛나는 열달꾸러미 제공,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모·부성 노무 상담 등 3개 분야를 종합 지원한다. 공동주택 보수공사에 대한 민간전문가의 무료자문도 인기다. ‘광주시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이 공동주택의 내외 벽 도색, 방수공사, 전기·소방·승강기·배관 등 주요 설비공사, 단지 내 도로 및 주차장 공사 등 공용부분의 교체·보수 공사에 대한 자문을 해준다. 이밖에 청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청년자율공간’, 시민 건강을 책임지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호봉제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행돼 눈길을 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조식 지원,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 등 앞으로도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소확행’ 정책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챙기고, 복지를 증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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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5
  • 광주시,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광주시,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 고(故) 위계후·정순환 애국지사 후손에게 위문품 전달 - 독립유공자·유족에 14∼16일 시내버스·지하철 무료승차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고(故) 위계후 애국지사와 고(故) 정순환 애국지사의 후손들을 14일 방문, 그간 애로사항과 고충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역 독립유공자인 위계후 애국지사는 영광 3·1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영광학원교장으로서 영광중학교 설립운동을 주도해 이 운동이 대일본교육항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군민계몽운동과 외화배척 문맹퇴치, 자립경제 등 3대 운동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정순환 애국지사는 1919년 3월 1일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만세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알고 4월 11일 전북 순창 장날을 이용, 만세시위를 주도해 주민들의 독립사상을 고취했다. 이로 인해 일본경찰에 1919년 8월 체포돼 광주지방법원 남원지청에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유공을 기려 200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현재 광주시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23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과 관련조례에 따라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매월 보훈명예수당과 위문금,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회원(독립유공자·유족) 및 동반가족 1인에 대해 광주시내버스·지하철 무료승차를 지원한다. 무료 승차는 독립유공자증 또는 유족증을 지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바탕 위에 이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주독립의 소중함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후손들이 민족정기를 고취할 수 있도록 유공자들을 적극 예우하고 받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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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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